PC통신마다 지구촌 구석구석의 소식을 생생하게 전해주는 해외통신이 활발하게 이뤄지고 있다.네티즌들이 PC통신을 통해 해외소식을 즐겨 찾는 이유는 현장에서 보고 듣는 체험정보를 리얼 타임(Real Time)으로 전달받기 때문.
유니텔 김한준(29)주임은 『기존매체를 통해 접하는 정보보다 네티즌들이 생생한 경험과 산 지식을 직접 올리는 사이버해외정보가 더 빠르고 내용도 재미있다』고 소개한다.
이같은 네티즌들의 수요에 부응, 하이텔과 채널아이는 아예 해외통신원을 채용했다. 이들의 역할은 현지 뉴스를 전하는 「사이버 특파원」.
하이텔 「지구촌 네트워크」코너에 미국이야기 「USA 투데이」를 연재하고 있는 정석근(33)씨는 경력 7년째인 사이버특파원. 미 메릴랜드대에서 박사과정을 밟고 있는 정씨가 3월까지 올린 해외칼럼은 무려 1,023건이나 된다.
「미국에 상륙한 O양비디오」 「한국만 뇌물공화국인가」 「남북한이 꼭 나오는 뉴스 2개」 등 정씨의 글에는 현지에 사는 사람만이 알 수 있는 생활정보나 뒷거리 풍경, 나아가 미국과 미국인들은 한국을 어떻게 보고 있는지 등 누가 보아도 궁금해 할만한 내용이 담겨 있다.
하이텔에서 활동하고 있는 사이버특파원은 일본 러시아 폴란드 북아일랜드 인도 등 8개국 8명. 하이텔 조선영(31)대리는 『이들 대부분은 기사작성 및 통신활용능력이 우수한 현지교포나 유학생들로 지난해 온라인 테스트에서 30대 1의 경쟁률을 뚫고 선발됐다』고 전한다.
채널아이 또한 「해외 리포트」코너를 마련, 주요 뉴스를 네티즌들이 직접 취재해 보도하게 한다. 이 코너에는 이집트 필리핀 아르헨티나 브라질 등 20여개국의 사이버특파원들이 지구촌 문화읽기 현지여행 TIP 세계가 바라본 한국 자랑스런 한국인 이민과 유학 등의 항목으로 나눠 관련정보를 제공한다.
또 「코리안 네트워크」라는 코너에서는 현지의 교포신문, 방송 등 공공기관과 무역 및 여행 관련 비즈니스 사이트, 한인 유학생회와 한인교회등 100여개가 넘는 해외 한인홈페이지들이 연결돼 있어 관련정보를 찾아볼 수 있다.
채널아이 임지현(26)대리는 『인도네시아사태가 격화하던 지난해에는 사이버특파원들이 다양한 시각에서 그날그날의 소식을 보내오며 맹활약했다』고 자랑한다.
이밖에 유니텔은 미국의 코리아타운, 캐나다 뉴질랜드 등 국가별 정보와 함께 「세계취업」 「해외에서 보는 한국경제」 등의 코너, 천리안은 「모국을 떠나 사는 이야기」코너, 넷츠고는 「알로」와 「씨네폴리스」코너에서 해외정보를 제공하고 있다. /박원식기자 parky@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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