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자원부는 3월중 수입이 93억4,600만달러로 전년동월의 82억8,800만달러에 비해 12.8% 증가했다고 1일 발표했다. 이는 97년 12월 이후 15개월만에 최고치다.이 기간중 수출은 118억달러로 전년동기보다 1.9% 감소했고 무역수지는 24억달러 흑자를 기록했다. 이에따라 1·4분기 중 총수출규모는 305억달러로 전년대비 5.4% 감소했고 수입은 256억달러로 8.3% 증가, 49억달러의 무역수지흑자를 기록한 것으로 집계됐다.
산자부는 지난달 반도체, 제약원료, 철강제품, 섬유사, 펄프, 액화석유가스(LNG)등 자본재 및 생산 관련 제품들의 수입이 크게 늘어 최근 경기회복 조짐과 이에따른 기업들의 투자분위기를 반영하고 있는 것으로 분석했다. 그러나 휴대폰(388.7%) 승용차(176.5%) 골프용구(434.4%) 보석 및 귀금속제품(102.3%) 담배(155.2%)등 고가의 소비재 수입도 덩달아 큰 폭으로 증가한 것으로 집계됐다. 특히 수입선다변화가 해제된 일제캠코더와 카메라의 경우 올들어 급격히 늘어 두상품 모두 지난 2개월동안의 수입액이 지난해 전체 규모를 넘었다.
산자부는 지난해 3월의 경우 금모으기를 통해 모은 수출이 3억달러, 유휴설비 수출이 2.5억달러였으며 이같은 특수요인을 제거하면 올 3월 수출은 소폭 증가(2.8%)한 것으로 분석됐다고 밝혔다.
산자부 관계자는 『최근 미국, 일본, 동남아, 중남미등지로의 수출이 증가하는데다 반도체, 자동차, 조선등 주력 품목이 호조를 보여 5월께부터는 수출이 본격적인 증가세로 돌아서 올해 목표인 250억달러 무역흑자를 달성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했다.
/박정규기자 jkpark@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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