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그룹이 액정표시장치(LCD)및 냉장고·세탁기등 백색가전의 지분매각등을 통해 5대그룹의 외자유치 사상 최대규모인 26억달러가량을 조달키로 했다.LG그룹 고위관계자는 31일 『재무구조 개선을 위해 LCD사업에서 10억∼12억달러, 백색가전부문 7억달러, 엘리베이터부문 7억달러 , LG하니웰 매각으로 1,250만달러등 모두 24억∼26억1,250만달러를 유치한다』고 밝혔다.
컴퓨터모니터등에 쓰이는 LCD를 생산하는 LG-LCD㈜(99년 매출 1조원 목표)는 유럽의 필립스와 50%가량의 지분매각을 위한 막바지 협상을 진행 중이다. 필립스는 컴퓨터모니터등으로 수요가 크게 늘어난 LCD를 안정적으로 공급받기 위해 대규모 자본참여에 나선 것으로 알려졌다.
백색가전사업(냉장고 세탁기 전자레인지 에어컨 청소기 컴프레서)도 자본유치업체를 미국의 GE, 유럽의 일렉트로룩스로 압축한 상태에서 7억달러 규모의 자본유치를 위한 접촉을 진행하고 있다. LG는 백색가전사업의 외자유치를 위해 LG전자에서 분사시켜 외국투자기업과 합작사를 설립키로 했다. LG전자의 백색가전사업은 연간 매출액이 5조원에 이르는 최대 주력사업이다.
LG산전의 주력사업인 엘리베이터 사업본부도 미국과 유럽업체와 100% 지분매각을 위한 협상을 벌이고 있다. LG하니웰(자동제어장치업체)은 합작사인 미국의 하니웰에 보유지분 50%를 1,250만달러에 매각키로 하고, 2일 주식양수도계약을 체결할 예정이다.
한편 LG그룹은 『LCD사업은 필립스와 대규모 외자유치협상이 막판 진행중이지만 엘리베이터와 백색가전사업은 매각및 자본제휴논의가 중단된 상태』라고 밝혔다.
/이의춘기자 eclee@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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