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는 프랑스의 세계적 산업통신업체 톰슨사와 2억달러(2,400억원)의 투자유치계약을 맺고 합작회사를 설립키로 했다고 31일 밝혔다.톰슨사의 합작사 참여는 국내의 핵심 통신시장을 미래 유망산업으로 본 톰슨사의 전략적 판단에 따른 것으로 삼성전자의 지분은 50%를 넘는 것으로 알려졌다.
삼성전자와 톰슨사는 96년 1월 미래유망산업을 육성하기 위해 상호 전략적 제휴를 맺고 초고속 정보통신기기 및 멀티미디어의 핵심기술인 16비트 디지털 신호처리장치와 32비트 마이콤 기술을 공동개발·생산해 왔다.
삼성전자 관계자는 『지난 해 구조조정과정에서 통신 등 미래 유망산업분야의 외자유치를 적극적으로 추진해 왔다』며 『톰슨과의 전략적 제휴를 합작투자로 전환키로 한 것』이라고 말했다.
프랑스 국영기업인 톰슨사는 멀티미디어와 반도체 방위산업등이 주력인 전문통신그룹으로 가전제품과 반도체, 항공우주제품등을 생산한다.
특히 톰슨멀티미디어(TMM)는 96년 프랑스정부가 민영화방침을 발표, 대우전자가 단독인수를 추진했으나 프랑스 여론의 반대에 밀려 무산됐었다.
/이평수기자 pyong@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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