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조PD음반' 대학신문들 "표현의 자유" 맞서대학신문들 「조PD음반」 유해성 논란
공연예술진흥협의회(공진협)가 「조PD」의 데뷔음반 「인 스타덤」에 청소년 유해물판정을 내리면서 학보에는 「표현의 자유와 한계」논란이 벌어졌다.
「이대학보」는 3월29일자에서 「문화민주주의」라는 틀에서 이 문제를 생각해 보자고 제안한다. 『지금까지 정치민주주의와 경제 민주주의에 대해서는 많은 논의를 해왔다』며 『이제는 문화를 생산하고 소비하는 것에 자유와 평등, 사회적 책임을 부여하며 다양한 문화의 상호공존을 보장하는 제도적 장치로서 「문화민주주의」를 생각해야 할 때』라고 주장한다.
또 『공진협의 결정과정에 생산자인 조PD와 소비자인 10대가 빠졌다』며 『의사소통 없는 일방적 결정은 이 사회의 모든 창의성과 발전을 질식시킨다』고 덧붙였다.
연세대 학보인 「연세춘추」는 「상업성과 표현의 자유」라는 주제로 모일간지 기자와 학생간의 지면논쟁을 실었다.
『조PD의 저항성은 고도로 계산된 상술일 뿐』이라는 기자의 주장에 대해 이 경제학과 학생은 『대중가수가 상업성을 지향하는 것은 당연한 것으로 문제는 상업성을 어떻게 이용하는가 하는 것』이라며 『대중이 조PD의 음악을 통해 사회에 대한 저항성을 인식했다면 그것만으로 가치있는 것이며 저항성의 상품화도 때로는 필요하고 정당화될 수 있다』고 반박했다. 안준현기자 dejavu@hk.co.kr
[미디어] 이대 '시험부정행위 근절' 캠페인
이화여대의 「이대학보」 3월29일자는 「시험부정행위를 하지 맙시다」라는 생활캠페인을 게재했다. 중간고사 기간이 얼마 남지 않은 데다 부정행위 불감증이 만연해 있는 것이 대학가의 현실이기 때문.
대학가에 떠도는 유머 하나. 시험부정행위에도 6가지 도(道)가 있다. 적발된 친구를 안타까워 하는 인(仁), 어떤 경우에도 보여준 친구를 밝히지 않는 의(義) ,보여준 사람보다 점수가 덜 나오도록 하는 예(禮), 감독자의 특성과 우등생의 위치를 미리 알아두는 지(智), 답이 이상해도 이를 의심치 않는 신(信), 감독자가 바로 옆에 있어도 과감히 실행하는 용(勇).
이화여대 학생복지과의 설문조사 결과 조사대상 945명중 45%가 시험부정행위 경험이 있지만 그 중 부정행위로 적발된 학생은 7명에 불과했다.
학교측에서는 적발된 학생에 대해 정학 등 엄한 처벌보다는 근신(교내 근로봉사)을 시킨다. 『극심한 취업난시대에 좋은 학점의 유혹은 어느때보다도 크지만 양심을 지키고 자신과의 싸움에서 이기자』고 학보는 호소.
[미디어] 서울역 '과거와 현재모습' 소개
인서울매거진(In Seoul Magazine) 3월호는 서울을 상징하는 공간으로 서울역을 선정, 그 과거와 현재의 모습을 소개했다.
『얼마전만 해도 서울역은 거의 유일한 서울의 관문. 기차는 꿈을 안은 젊은이들을 서울로 토해내고 좌절한 혹은 성공한 젊은이를 고향으로 보내느라 늘 분주했다. 촉망받는 시골학생, 지방의 부자들 그리고 가진 것이라곤 맨몸뿐인 이들마저 같은 값이면 서울에서 고생을 하겠다며 몰려들었던 서울역. 나의 모든 꿈이 이루어질 것 같은 희망의 도시 서울 바로 그 서울의 문, 각기 다른 성공을 꿈꾸는 사람들을 위해 언제나 열려있는 그 길이 바로 서울역이었다』
서울역은 1905년 남대문역이라는 이름으로 출발 1910년 나라를 빼앗기면서 「서울역」이라는 이름을 얻었다. 현재의 건물은 1922년 독일인이 일본총독부의 의뢰를 받아 설계한 것. 서울역은 하루종일 3만5,000명의 발자취 속에 여전히 바삐 움직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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