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도가 전 세계인이 동경하는 꿈의 섬으로 바뀐다」정부가 30일 제주도를 국제자유도시로 육성한다는 대형사업에 본격 착수함에 따라 세계적인 무역·금융·관광도시를 지향하는 제주도의 21세기 청사진이 현실로 다가서게 됐다.
국제자유도시란 사람·상품·자본이동이 자유로운 이른바 「국경없는 도시」를 말한다. 이 곳에서는 어느 나라 사람이든 비자없이 자유롭게 드나들면서 관광을 즐기고 기업활동을 하는가 하면 제한없이 돈을 거래할 수 있는 특권이 주어진다.
또 수입관세가 폐지 또는 감면되고 토지이용에도 별다른 장벽이 없다. 홍콩이나 싱가폴을 비롯해 중국 푸둥(浦東)지구와 말레이시아 라부안 역외금융센터등이 대표적인 예다.
왜 제주도인가 제주도는 빼어난 자연경관과 동북아 관문에 위치한 입지여건등 천혜의 잠재력을 가진 섬이다.
특히 베이징(北京) 상하이(上海) 도쿄(東京) 오사카(大阪) 서울등 아시아 5대 도시를 비행기로 2시간내에 갈 수 있고 러시아-일본-홍콩-중국으로 이어지는 동북아 물류 벨트의 중심에 위치한 지리·경제적 장점이 있다.
섬이라는 고립된 지역특성도 별천지로 건설·유지되는 국제자유도시 성격에 잘 들어맞는다. 또 공항과 항만·도로·통신등 기반 시설이 두루 갖춰져 있어 국가차원에서 대규모 투자를 하지 않아도 경쟁력을 갖출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대표적인 국제자유도시인 홍콩이 중국 귀속후 관광산업의 침체등 쇠락의 조짐을 보이고 있는 점도 신흥 국제자유도시로서의 제주도의 성공가능성을 점칠수 있는 대목이다.
3단계 개발 우선 노비자·면세지역 확대등을 통해 투자를 최소화하는 대신 성공가능성이 큰 관광자유도시 조성을 추진한다. 관광과 휴양·컨벤션사업을 중심으로 기능을 특화한다는 방침이다.
이같은 관광자유도시 조성이 성공적으로 마무리되면 개방폭을 점진적으로 확대, 관세인하등을 통해 상품수출입을 자유화하고 다국적기업의 아시아본부를 유치하는 등 「비즈니스 물류 교역기능」을 추가할 계획이다.
이어 궁극적으로는 자유로운 외환거래를 허용하고 국제적인 종합금융센터기능을 수행하는 「금융복합형 친환경적 국제자유도시」로 발전시킨다는 구상이다.
이를 위해 이미 제주도는 지난 해 말 12억달러 규모의 화교 자본을 유치, 2010년까지 제주도에 카지노와 테마파크등 대규모 리조트단지를 조성하고 서귀포에 민간자본 21억원을 투입, 차이나타운을 조성하는 등 자체 개발계획을 추진해왔다. 김병주기자 bjkim@hk.co.kr
신화98.9.25=대통령 제주도 순방시 국제자유도시 지정건의(제주도) 신화 10.19=국제자유도시 기획단 구성(제주도) 신화 10~99.3=기본구상(안)마련. 학술세미나와 전문가 초청토론회 신화99.3.15=대통령에 제주도 국제도시 기본구상(안) 건의(제주도) 신화 3.17=기본구상안에 대한 관계부처 실무자회의 개최(건교부) 신화 3.30=추진방안 국무회의보고(건교부)
(C) COPYRIGHT 1999 THE
HANKOOKILBO
(C) COPYRIGHT 1998 THE HANKOOKILBO -
KOREALINK
기사 URL이 복사되었습니다.
댓글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