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그룹과 미국 메트로폴리탄사가 대한생명을 공동인수키로 하고 구체적인 방안을 마련중인 것으로 알려졌다.30일 재계 고위관계자는 『LG그룹과 메트로폴리탄측은 최근 대한생명 인수를 위해 공동전선을 펴기로 원칙 합의하고 구체적인 인수방안 마련에 들어갔다』고 밝혔다.
양사는 그동안 대한생명 인수를 놓고 치열한 경합을 벌여왔으나 단독 경쟁보다는 국내외 합작을 통한 인수가 유리할 것으로 판단, 경영권문제와 매각대금 배분등을 협의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정부는 양사의 대한생명 공동인수 추진과 관련, 『기본원칙에 어긋나지 않는다면 대한생명문제를 해결하기 위한 유력한 방안중의 하나』라는 입장을 밝혔다.
정부는 현재 대한생명 처리에 대해 정부부담을 최소화하고 최대한 외자를 유치한다는 기본방침을 정해놓고 있다.
메트로폴리탄과 LG가 공동전선을 펼 경우 그동안 롯데그룹을 포함해 3파전 양상으로 전개되던 대한생명 인수전은 LG-메트로폴리탄 연합과 롯데그룹의 2파전 구도로 바뀔 가능성이 커졌다.
한편 이날 현재 대한생명 입찰에 투자의향서를 낸 기업은 총 8개사로 메트로폴리탄과 LG 롯데그룹외에 세계굴지의 보험그룹인 프랑스 AXA와 미국 AIG그룹, 독일 알리안츠 등이다.
최근 동부생명 지분 50%를 인수한 AXA사와 아메리카 생명 등 국내현지법인을 보유하고 있는 AIG그룹도 적극적인 인수의사를 표시한 것으로 알려졌다.
배성규기자 vega@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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