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시 현대 조성원은 간덩이가 큰 선수였다.명지대 출신의 단신(180㎝) 포워드로 지난해 플레이오프서 대활약을 펼치며 현대 우승의 숨은 공신이었던 조성원이 이날 경기에서도 과감한 3점슛 등으로 현대의 공격을 이끌어 대역전승을 이끌어 냈다.
상대 수비가 순간의 허점만 보여도 캥거루처럼 솟아 오르며 던지는 3점슛이 위력적이지만 대학 시절은 물론 프로에서도 항상 조연에 그쳐왔다. 팀내에서 추승균에 밀려 벤치를 지키는 시간이 많았던 것.
하지만 이날 전반까지 5득점에 그치다가 후반서 대폭발, 고비 때마다 3점슛을 터뜨리며 19점을 추가하는 활약으로 24점을 기록했다. 3점슛은 6개. 그의 슛이 터지자 당황한 나래는 이상민을 집중 마크하던 신기성을 조성원에게 붙였지만 신들린듯 터지는 그의 슛을 막을수는 없었다. 수비에서도 허재를 후반서 집중마크해 공수양면에서 눈부신 활약을 펼치며 다시 「주연」으로 등장했다. 장래준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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