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중대(愼重大·52)안양시장 당선자는 30일 밤 당선이 일찌감치 확정된 뒤 기자간담회를 갖고 『선거후유증을 빠른 시간안에 극복하고 안양을 첨단도시로 만들고 싶다』고 포부를 밝혔다. 신당선자는 23년간 행정부서에서 잔뼈가 굵은 지방행정관료. 가평·파주군수, 군포·의정부시장에 이어 지방자치제 실시 이후에는 성남·안양부시장을 역임하는 등 경기도내 지방자치단체 고위직을 두루 거쳤다. 이번에 그의 풍부한 행정경험이 집권여당의 집중지원을 받은 국민회의 이준형(李俊炯)후보를 누를 수 있었던 정치적 자산이 됐다.고조부때부터 안양에 터를 닦은 안양 토박이기도 하다.
선대로부터 물려받은 부동산 등 재산신고액이 71억원에 달해 공직자로선 재산이 많은게 흠이라면 흠이다. 한나라당 이해구(李海龜)의원이 정치적 후원자로 시장공천에도 관여한 것으로 알려져 있다. 본인 스스로 이의원이 내무부장관 재직시절 교부세과장으로 일하며 『행정가로서의 길을 배웠다』고 밝힐 정도로 가까운 사이다. 교회집사로 독실한 기독교신자이며, 평소 「화장(火葬)유언남기기」 운동을 전개하는 등 장묘문화 개선에도 관심을 보여왔다. 경기고와 서울대 법대를 졸업, 행시 18회로 관직에 발을 디뎠다. 김영희(金英姬·44)씨와 2남.
/안양=이태희기자 taeheelee@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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