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은행은 올 2월중 경상수지가 23억4,000만달러의 흑자를 기록했다고 30일 발표했다.이는 지난해 2월보다 17억9,000만달러 감소했지만 올 1월보다는 4억3,000만달러 증가한 것이다. 한은은 경상수지 흑자가 전달보다 늘어난 것은 수출보다 수입이 더 큰 폭으로 감소하면서 상품수지의 흑자폭이 확대된 데 힘입은 것이라고 분석했다.
수출은 98억달러로 1월의 101억3,000만달러보다 3.3% 감소했으나 수입은 73억6,000만달러로 전달보다 10.9% 줄어 상품수지는 24억4,000만달러의 흑자를 기록, 1월보다 흑자규모가 5억7,000만달러 늘어났다.
한은 관계자는 『올 2월중 설연휴로 작년 2월보다 조업일수가 3일 적었고 금수출(12억달러)을 제외할 경우 수출은 6%, 수입은 10% 정도 증가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서비스수지는 여행수지 흑자폭이 1억6,000만달러에서 2억2,000만달러로 확대되면서 적자규모가 1월의 4,000만달러보다 줄어 든 1,000만달러에 그쳤다.
자본수지는 외국인들의 직접투자 및 주식투자자금이 활발히 유입된데다 금융기관의 외화대출금이 회수되면서 6억6,000만달러의 유입초과를 나타냈다.
한편 한은은 올들어 경상수지 흑자가 42억5,000만달러로 지난해 같은기간 72억달러의 약 60%수준을 기록, 올해 목표인 200억달러를 달성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했다.
/정희경기자 hkjung@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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