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통화기금(IMF)체제이후 마이너스 행진을 지속해 온 경제성장률이 올 1·4분기중 플러스로 전환한 것으로 추정됐다.심훈(沈勳) 한국은행 부총재는 30일 경제차관 간담회에 참석, 『최근 실물경제 회복움직임을 감안할 때 우리 경제는 1·4분기중 이미 플러스 성장으로 돌아선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심 부총재는 특히 『경제에 대한 불안심리가 해소되면서 소비와 투자 등 내수 회복세가 지속될 것으로 예상돼 연간으로도 상당폭의 플러스 성장을 보일 것』이라고 말했다.
정부 당국자는 이와 관련, 『올해 당초 전망한 2% 이상의 성장은 무난할 것으로 보인다』며 『1·4분기 성장률이 이미 3%대에 달할 것』이라고 말했다.
국내총생산(GDP)성장률은 97년 4·4분기 3.6%를 기록했으나 지난해에는 1·4분기 마이너스 3.6%로 떨어진뒤 4·4분기 마이너스 5.3% 등 연간으로 마이너스 5.8%를 보였다.
심 부총재는 그러나 고용사정과 관련, 『경기회복이 고용증대로 연결되기까지는 시차가 있는데다 경제성장률이 신규 노동인력을 충분히 흡수할 정도로 높지 않아 실업난 해소는 당분간 어려울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정희경기자 hkjung@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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