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로을 및 시흥 국회의원 재·보선에서 모두 여당 후보가 승리함으로써 여권 연합공천의 위력이 또 한번 입증됐다. 비록 안양시장 보선에서 여당후보가 패배했지만 국민회의와 자민련은 『2여 공조의 승리』라고 의미를 부여했다.양당은 이를 계기로 상호 협력의 필요성을 더욱 절감할 것으로 보인다. 양당 관계자 모두 『공동정부 1년에 대해 국민들이 긍정적으로 평가한 것으로 보고 양당이 상호신뢰를 바탕으로 공조에 신경쓸 것』이라고 말했다. 이에따라 두 여당은 5월 실시될 것으로 예상되는 서울 송파 갑등 2개지역 재선거에서도 연합공천을 추진할 가능성이 높아졌다. 양당은 이와함께 내년 총선을 염두에 두고 연합공천 합당 독자후보 공천 등의 득실을 저울질할 것으로 보인다.
하지만 내각제를 둘러싸고 양당간에 긴장이 더욱 고조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자민련이 수도권 선거 승리의 여세를 몰아 4월부터 내각제 홍보전을 본격 전개한다는 입장이기 때문이다. 자민련 김용환(金龍煥)수석부총재는 31일 제주 탐라대에서 내각제를 주제로 특강을 할 계획이다.
/김광덕기자 kdkim@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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