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찰청 컴퓨터범죄수사대는 30일 최신형 해킹도구인 「백 오리피스」로 한국과학기술원(KAIST) 전산망에 침투, 과학위성 「우리별 3호」의 제원 성능 등의 자료를 빼낸 최모(24·K대 컴퓨터학과 4년)씨를 전산망보급확장 및 이용촉진법 위반혐의로 불구속입건했다.최씨는 최근 「백 오리피스」 프로그램을 이용해 KAIST 전산망에 올려진 인터넷 주소를 모두 검색, 실습실 및 기숙사 PC 수십대에 불법침투해 KAIST가 개발중이던 우리별 3호 자료를 빼낸 혐의다.
최는 해킹을 통해 빼낸 우리별 3호 관련 정보를 개인 홈페이지에 띄우는 등 해킹사실을 공공연하게 밝혀온 것으로 드러났다.
「백 오리피스」는 인터넷상의 국제적 해커그룹인 CDC클럽이 지난해 상반기부터 인터넷을 통해 무차별적으로 확산시키고 있는 해킹 프로그램으로 이전 프로그램과는 달리 인터넷 전산망과 연결돼 있는 가정용 PC까지 침투, 정보를 빼내올 수 있는 해킹 도구다.
/박천호기자 chpark@hk.co.kr
(C) COPYRIGHT 1999 THE
HANKOOKILBO
(C) COPYRIGHT 1998 THE HANKOOKILBO -
KOREALINK
기사 URL이 복사되었습니다.
댓글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