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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우] GM과 경차 매각 협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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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우] GM과 경차 매각 협상

입력
1999.03.31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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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우그룹이 미국의 GM과 마티즈및 티코등의 경차사업 매각협상을 벌이고 있다. 이와함께 쌍용자동차의 체어맨, 이스타나, 무쏘등의 생산차종을 벤츠가 아시아지역에서 판매하고 지분참여하는 전략적 제휴를 추진하고 있다.30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GM은 대우자동차와의 50대 50의 합작사업을 포기하는 대신 자사가 생산하지 않는 대우중공업 창원공장의 경차설비와 자동차부품계열사및 협력업체의 인수에 집중적인 관심을 보이며 대우와 막바지 협상을 벌이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GM은 대우의 경차라인을 중국등 동아시아를 겨냥한 월드카생산기지로 육성하고, 이를위해 대우기전및 델파이등 자동차부품업체와 협력업체도 인수하는 방안을 집중협의하고 있다. 경차공장 인수규모는 28억~30억달러가량인 것으로 업계는 추정하고 있다.

GM은 이와관련, 2월에 대규모 실사단을 파견하여 대우그룹의 자동차계열사에 대한 실사를 완료했다.

또 GM코리아의 알란 패리튼사장을 아태지역 인수합병 본부장으로 임명하고, 중국 상하이(上海)에 고급세단승용차공장을 준공하는 등 아시아지역에 대한 진출채비를 본격화하고 있다.

대우자동차는 GM과의 협상을 촉진하기위해 31일 주총에서 정관을 변경, 대우중공업의 창원경차공장을 통합하는 방안을 의결할 예정이다.

쌍용자동차도 독일의 벤츠와 판매분야등에서의 제휴협상을 벌이고 있다. 벤츠는 쌍용자동차가 생산하는 체어맨 무쏘 이스타나등을 동남아와 서남아시아에 판매하는 방안을 대우측에 제시한 것으로 전해졌다. 대우는 이에대해 벤츠측에 지분참여까지 요구하고 있다.

한편 대우는 GM에 대한 경차사업 매각, 벤츠와의 제휴등은 사실이 아니라고 부인했다. /이의춘기자 eclee@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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