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준중형가운데 유일하게 연비 1등급을 자랑한다」(아반떼 린번)「연비와 파워 두마리 토끼를 잡았다」(누비라Ⅱ)
현대자동차와 대우자동차가 준중형 승용차시장을 놓고 자존심을 건 「연비(燃費)전쟁」을 벌이고 있다.
대우가 3월 누비라 Ⅱ를 시판하면서 연비도 좋고, 파워도 좋다는 점을 부각시키면서 전쟁은 시작됐다. 「현대의 아반떼 린번이 연비는 좋을지 모르지만 파워는 떨어진다」는 것이 대우측 주장.
대우는 아반떼 린번의 광고카피 히트작인 「기름한번으로 서울~부산왕복」을 빗대 누비라Ⅱ는 「한번 주유로 서울~부산을 힘있게 왕복하고도 남는 혁신적인 연비」임을 강조하는 광고를 내보내고 있다.
현대는 대우의 도전에 발끈하며 준중형차 중 유일하게 공인연비가 1등급(수동기준 리터당 16.9㎞, 누비라Ⅱ는 16㎞)이라는 점을 집중 부각시키고 있다.
또 린번엔진 차량은 실린더에 더 많은 공기를 불어넣어 연료소비를 줄인 엔진으로 국제통화기금(IMF)시대에 맞는 최적의 차량이라고 강조하고 있다. 가격은 아반테 린번 기본형이 811만원, 누비라Ⅱ는 770만원으로 누비라Ⅱ가 41만원 싸다.
2월의 판매량은 아반떼가 4,774대, 기존 누비라는 2,305대로 아반떼가 앞섰다. 그러나 대우측은 누비라Ⅱ가 하루 300대씩 팔리고 있어 이달 중 7,000대를 넘어서 1위를 차지할 것이라고 장담하고 있다. /이의춘기자 eclee@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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