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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드브리핑] 밀로세비치 자녀 그리스로 피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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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드브리핑] 밀로세비치 자녀 그리스로 피신

입력
1999.03.30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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슬로보단 밀로셰비치 유고대통령의 자녀들이 북대서양조약기구(NATO)의 공습이 시작되기 직전 그리스로 피신했다고 영국의 선데이 타임스가 28일 보도했다.이 신문은 유고군 지휘부의 한 장성을 인용, 밀로셰비치 대통령의 아들 마르코(25)와 딸 마리아(34)가 24일 나토공습이 시작되기 불과 몇시간 전 개인 비행기를 타고 세르비아의 한 공항을 이륙해 아테네로 향했다고 전했다.

익명을 요구한 이 장성은 이 비행기에 마르코의 2개월 된 아들과 여자 친구 밀리차 가지치도 함께 탑승했다고 말했다.

세르게이 셰스타코프 유고 외무부대변인은 이에 대해『밀로셰비치 대통령의 가족은 언제든지 국민과 함께 있을 것이기 때문에 전적으로 사실이 아니다』고 부인했다.

이 신문은 그러나 밀로셰비치 대통령의 가족이 그리스에 은신하고 있음을 유고의 한 고위 외교관도 확인했다고 덧붙였다. [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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