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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상속의 과학] `컨택트'의 외계인 탐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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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상속의 과학] `컨택트'의 외계인 탐색

입력
1999.03.30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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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계존재와의 만남을 그린 영화 「컨택트」는 네티즌들에게 호평을 받았다. 낯선 존재와의 만남-음모-전쟁으로 이어지는 흔한 할리우드 영화와는 달리 인간 존재의 재발견이라는 철학을 담았기 때문이다. 연구자들은 외계인탐색(SETI·Search for Extra Terrestrial Intelligence)을 가장 실제처럼 그렸다고 평한다.그러나 주연 조디 포스터가 헤드폰을 통해 외계의 신호를 포착하는 장면은 넌센스다. 영화의 배경이 된 뉴 멕시코주 소코로사막의 SETI연구소에선 27개의 대형안테나에서 동시에 2,800만개 채널의 전파를 수신한다. 잡음(지구에서 오가는 방송·통신 전파등)을 모두 제거하고 난 뒤 의미있는 신호만을 분석하기 위해 대용량의 슈퍼컴퓨터를 활용한다. 헤드폰은 필요없다. SETI연구소는 이 지루하고 막막한 신호선별작업을 41년째 하고 있다.

전파안테나는 외계인을 탐색하는 데만 쓰이지 않는다. 우주의 물질은 빛과 함께 전파를 내는데 이를 수신함으로써 별의 존재와 활동을 추적한다. 이를 전파천문학이라 한다. 안테나를 여러 개 늘어놓는 이유는 그만큼 큰 안테나 역할을 하기 때문이다.

세계에서 가장 큰 전파안테나는 푸에르토리코의 아레시보안테나로 직경이 300㎙에 달한다. 「컨택트」에선 조디 포스터가 아레시보가 철폐된 후 뉴 멕시코로 옮겨가는 것으로 돼 있는데 사실 뉴 멕시코의 SETI연구소는 해상도가 더 떨어져 외계인을 찾기가 힘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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