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쿄=황영식특파원】 일본해역을 침범한 북한 공작선의 임무는 수십명의 공작원을 태평양 연안에 잠입시키기 위한 양동작전이었다고 산케이(産經)신문이 29일 보도했다.이 신문은 일본 방위당국이 동해의 공작선을 주시하고 있는 동안 북한군 총참모부 정찰국 등 파괴활동 전문부대 공작원 수십명이 태평양연안으로 잠입, 아오모리(靑森)·이바라키(茨城)·지바(千葉)·아이치(愛知)·구마모토(熊本)·미야자키(宮崎)현 등에 잠복중인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이 신문은 북한 공작원의 일본 잠입은 일상적인 일이지만 수십명이 한꺼번에 잠입한 것은 극히 이례적인 것이라고 전했다.
북한은 이미 일본을 「타격 목표」로 선언한 바 있어 철도·통신망·교량 등의 파괴 훈련을 받은 공작원들이 명령을 기다리고 있을 가능성이 크다고 이 신문은 덧붙였다.
공작선은 또 「도발 행동」에 대해 일본측이 직접 공격할 경우 한정적 무력충돌을 통해 북·일간 긴장을 고조시켜 일본측에 군사대결과 협상간에 양자택일을 강요하려는 의도도 있었던 것으로 보인다고 이 신문은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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