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 23년의 노장으로 메이저 6승에 빛나는 닉 팔도(42)가 규칙 위반으로 탈락하는 「웃지못할」사태가 발생했다.99플레이어스챔피언십에 출전중인 팔도는 6번홀에서 친 볼이 페어웨이를 벗어나 야자수 숲속으로 처박혀 위기를 맞았다. 팔도는 로스트볼(분실구)로 생각하고 다시 볼을 치기 위해 처음 장소로 되돌아 가려고 했다.
그때 한조로 경기를 하던 코리 페이빈이 『1벌타를 먹고 나무 밑에서 드롭한 뒤 그냥 쳐라』고 충고하자 팔도는 그자리에서 샷을 한 뒤 홀아웃했다.
한 갤러리가 이 사실을 경기위원에게 알렸고 존 브렌들 경기위원은 곧바로 팔도의 실격을 선언했다. 골프규칙 20조 7항 b항목에 규정된 오소(誤所) 플레이를 했다는 것.
브렌들에 따르면 「사라진 볼이라도 반드시 분실된 것인지를 확인하는 적절한 절차를 밟지 않으면 로스트볼로 간주할 수 없다」는 것.
그러나 팔도는 볼을 찾는 구체적인 행위나, 경기위원에게 물어보는 최소한의 노력도 하지 않고 자의적으로 로스트볼로 인한 언플레이어블로 처리하는 잘못을 저지른 것이다.
송영웅기자 herosong@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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