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은 화장품 가게를 10년 넘게 운영해 오고 있다. IMF이후로 가뜩이나 장사가 안되는데 요즘 잡지사의 무모한 화장품 경품제공에 화가 치밀어 오른다.고가의 화장품을 경품으로 제공하다 보니 가게를 찾은 손님들이 정가(판매가)에 대해 의혹을 갖고 질문하곤 한다.
화장품 업계는 재고나 잘 팔리지 않는 상품을 제공하여 광고지면을 확보하는지 모르겠으나 너무 지나치게 경품을 내놓는 것같고 잡지사들도 내용보다는 경품으로 승부를 내려는 것같다.
이런 단기적인 눈앞의 이득만 보면 재고를 처리하고 광고효과를 얻고 판매부수가 올라갈지 모르겠지만 이것은 결국 거품이 아니겠는가.
근시안적 경품경쟁은 결국 우리같은 소매점까지 영향을 미칠 것이고 소매점의 몰락은 자사에까지 파장을 미칠 것이다. 경품 제공자나 잡지사들이나 나무가 아닌 숲을 바라보는 전략을 세워나가길 바란다. 송경섭·광주 광산구 소촌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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