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간이 수출대책 주도

재정경제부, 산업자원부 등 정부 부처와 수출입은행등 유관기관들이 이끌어 온 수출대책모임이 앞으로는 민간경제계가 주도적으로 참여하는 형식으로 탈바꿈한다.전국경제인연합회는 29일 『산업자원부가 주관해온 수출지원대책회의를 앞으로 정부와 민간경제계가 번갈아 개최하기로 했다』며 『다음달 7일 전경련이 회의를 주관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29일 유럽 출장에 오른 김우중(金宇中)전경련회장은 다음주초 귀국, 회의를 주재할 계획이다.

산자부 주관의 수출지원대책회의는 분기마다 열리고 있으며 지난해 3차례에 이어 지난달 개최됐다. 전경련 회관에서 열리는 4월7일 회의에는 산자부를 비롯, 재정경제부 금융감독위원회등 정부 유관부처와 수출입은행 수출보험공사신용보증기금등 수출관련기관이 모두 참석할 예정이다.

전경련 관계자는 『수출지원을 위한 대책을 논의하면서 수출의 주역인 기업을 배제하는 것은 문제가 많았다』며 『전경련 주관의 수출대책회의는 정부 관계자들에게 민간경제계의 의견을 제대로 전달할 수 있는 중요한 계기가 될 것』이라고 평가했다.

/김동영기자 dykim@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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