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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축구] 10국지...그 함성이 들려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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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축구] 10국지...그 함성이 들려온다

입력
1999.03.30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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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축구 「열국지」가 시작된다. 31일 대한화재컵을 시작으로 본격적인 시즌에 돌입하는 프로축구 10개구단의 목표는 우승이다. 그러나 각팀들의 자신감에도 불구하고 프로축구 판도는 「4강3중3약」으로 요약된다.우승후보 영순위는 수원 삼성. 「삼성의 독주를 누가 저지할 것인가」라는 숙제를 각팀 감독들이 안고 있을 정도. 이밖에 울산 현대, 부산 대우, 포항 스틸러스가 4강권에 속한다.

삼성은 이미 수퍼컵에서 안양 LG를 5-1로 대파, 올시즌 그라운드의 「독재자」로 군림할 가능성을 예고하고 있다. 공격진은 자타가 공인하는 국내최강.

샤샤나 비탈리가 건재하고 박건하도 동계훈련중 절정의 몸놀림을 과시, 창의 날카로움을 더했다.

허리진에서는 고종수와 데니스가 주축이 돼 김호감독의 4-4-2 시스템을 이끌어간다. 특히 「날쌘돌이」 서정원의 가세는 호랑이에 날개를 달아준 격이 됐다.

현대 고재욱감독은 「우승할 때가 됐다」라는 말로 올시즌 각오를 대신한다. 지난해 정규리그 득점왕을 차지한 유상철이 빠진 공백은 있지만 김도균 이길용 등 특급신인들이 가세해 별 문제가 없다.

특히 골키퍼 김병지의 활약상이 주목된다. 통산 100골에 도전하는 김현석(90골)과 어시스트왕 정정수의 활약도 기대를 걸고 있다.

대우는 절치부심 2년만의 패권탈환과 정규리그 통산 최다인 5번째 우승에 도전한다. 신세대스타 안정환과 「돌아온 골잡이」마니치가 가세한 대우의 공격진은 우승후보로 손색이 없다.

최고참 김주성이 이끄는 수비진도 막강하지만 주전선수가 부상했을때 마땅한 대체선수가 없는 것이 단점.

포항은 영원한 우승후보. 공격진의 중량감으로만 따진다면 삼성에 뒤질 게 없다. 고정운 박태하 백승철에 지난해 신인왕 이동국까지 가세하면 공격라인은 동급최강. 문제는 수비.

「빅4」를 목전에서 위협할 「3중」은 전남 드래곤즈, 천안 일화, 안양 LG. 전남의 강점은 탄탄한 수비진. 백전노장 박철우가 지키는 골문과 브라질 용병 마시엘, 96올림픽대표출신 최윤열.

베테랑 양동연들이 지키는 중앙수비 라인은 빈틈이 보이지 않는다. 특히 대어급 신인인 김경일과 김해출이 가세해 전력이 상승됐다.

일화는 박남렬과 한정국 이영진이 상무에서 제대, 전력이 크게 보강돼 지난 시즌 최하위의 부진을 씻겠다는 각오다. FA컵 우승팀인 LG는 동계훈련이 잘됐고 라트비아출신 에릭 펠시스와 유카 코스키넨이 보강돼 복병으로 꼽힐만하다. 또 뒤늦게 최용수가 가세, 5월께는 독수리의 날개짓을 선보일 전망이다.

「3약」으로 꼽히는 부천 SK, 대전 시티즌, 전북 현대는 복병노릇에 만족할 전망. 그러나 지난해 예상을 뒤엎고 중위권으로 도약했듯 복병으로 돌출할 가능성이 농후하다.

/여동은기자 deyuh@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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