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전산분야 Y2K(컴퓨터 2000년 연도표기)문제를 책임진다」전산시스템이 아닌 비전산부문의 Y2K문제만을 전담 해결하는 「오픈솔루션」사는 요즘 밀려드는 주문에 연일 즐거운 비명을 지르고 있다.
오픈솔루션은 97년 디지털TV용 수신카드를 국내 처음으로 개발, 주목을 받았던 통신용 반도체개발업체. 오픈솔루션이 본업을 제쳐두고 Y2K비즈니스에 몰두하고 있는 것은 「비전산분야 Y2K전문가」라는 소문이 나면서 주문이 쇄도하고 있기 때문.
『지난해부터 어디선가 듣고 계속 연락을 해오는 데 안해줄 수도 없고 해서 아예 한시적으로 Y2K문제 비즈니스에 주력할 생각입니다』 개발을 맡고있는 김종욱기술고문은 『중소기업의 경우는 Y2K문제를 해결할 여력조차 없는 데가 태반』이라며 『비상사태발생시 해당기업의 내부인력이 이를 감당할 수있도록 교육도 해줄 방침』이라고 말했다.
오픈솔루션이 인기를 끌고있는 것은 이 회사 개발인력들의 높은 기술력때문이다. 창업멤버인 이승준 김종욱 백종빈씨는 서울대 전자공학과 동문.
기술고문인 이씨와 김씨는 각각 미 버클리대, RPI공대 전자공학박사출신이며, 백종빈차장은 서울대 전자공학과 석사출신. 박규현연구소장은 김고문과 함께 RPI공대에서 학위를 취득한 박사동문이다.
현대전자 기술연구소에 같이 근무하며 위성연구를 한 경험덕에 위성의 자세제어부문 Y2K문제까지 해결해줬다. 최근에는 L제과, H은행에서 급하게 해결을 요청, 한창 변환작업을 진행중이다.
김고문은 『국내 비전산분야는 Y2K문제 해결실적이 매우 저조해 2000년이후 엄청난 문제를 야기시킬 것』이라며 『정부차원의 비전산분야 Y2K문제해결대책이 시급한 상황』이라고 강조했다.
오픈솔루션은 Y2K문제해결에 대한 중소기업들의 주문이 잠잠해지면 본업인 통신용 각종 주문형반도체및 회로개발에 주력할 계획이다.
/김광일기자 goldpar@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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