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원유가격이 크게 오르면서 국내 기름값 인상이 잇따르고 있다.국내 최대 정유사인 SK㈜가 28일 0시부터 직영주유소의 기름값을 유종별로 2.1~7.9% 인상한데 이어 LG칼텍스정유도 29일 0시부터 2.1~6.5% 올렸다.
휘발유값은 두 회사 모두 1,174원에서 1,199원으로 ℓ당 25원(2.1%) 인상했다.
쌍용정유, 한화에너지, 현대정유등 나머지 정유사들도 곧 직영주유소의 기름값을 SK㈜등과 같은 수준으로 올릴 전망이다.
SK㈜의 경우 실내등유값을 428원에서 458원으로 7%, 보일러등유값을 378원에서 408원으로 7.9% 인상했다. 또 경유는 465원에서 500원으로 7.5% 올렸다.
LG칼텍스정유도 실내등유값을 428원에서 448원으로 4.7%, 보일러등유값을 378원에서 398원으로 5.3% 올렸으며 경유는 465원에서 495원으로 6.5% 인상했다.
SK㈜측은 기름값 인상과 관련,『국제원유가 인상분을 일부 반영했으며 최근 산유국의 감산합의 이후 기름사재기 현상이 벌어지는 등 부작용이 나타나 인상 시기를 당초 4월 1일에서 앞당기게 됐다』고 밝혔다.
한편 국제원유가격이 앞으로도 배럴당 3~4달러 추가로 인상될 가능성이 높아 5월에는 ℓ당 40~50원 추가 인상될 것으로 전망된다. 이에따라 승용차에 40ℓ의 휘발유를 넣을 경우 운전자들은 당장 1,000원 추가부담이 생기지만 5월부터는 현재보다 부담이 2,600~3,000원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 /박정규기자 jkpark@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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