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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텔레서베이/고액권발행] "5만원권 적당" 43% 1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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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텔레서베이/고액권발행] "5만원권 적당" 43% 1위

입력
1999.03.29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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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10만원권 발행 여부를 놓고 정가에서 뜨거운 논란이 벌어졌는데 일반인들은 이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고 있을까.한국일보와 한솔PCS가 27일 018가입자 369명을 대상으로 고액권 발행과 관련한 이동전화 설문조사를 실시한 결과 정작 일반인들은 고액권으로 10만원권 보다는 5만원권을 가장 선호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 일반인들은 지갑 속에 2만~5만원 미만의 금액을 넣고 다니는 경우가 가장 많았다.

■조사 결과에 따르면 「고액권으로 얼마짜리가 적당하냐」는 질문에 5만원권이 43.1%로 가장 많았다. 다음은 10만원권으로 38.0%를 차지했으며 현재처럼 「1만원권을 고수하자」는 의견도 18.0% 있었다. 한편 2만원권(4.9%)도 소수의견으로 눈길을 끌었다.

■「지갑에 넣고 다니는 평균금액이 얼마인가」라는 질문에서는 10명중 9명 가까이가 「10만원 미만」을 갖고 다닌다고 답해 일반인 대부분이 실생활에서 10만원권을 사용할 기회가 많지 않은 것으로 드러났다.

구체적인 액수로는 「2만~5만원 미만」이 35.5%로 가장 많았다. 다음은 「5만~10만원 미만」이 30.4%였으며 「2만원 미만」이 22.8%로 뒤를 이었다. 「10만원 이상」은 11.4%에 불과했다.

■적당한 고액권 발행시기로는 올해와 내년을 꼽은 답변이 10명중 7명 꼴이어서 대부분이 「고액권 발행이 필요하다」는 견해를 보였다. 이중 2000년이 44.2%로 가장 많았다. 다음은 2001년 이후로 30.1%였으며, 「올해 하자」는 의견도 25.7%나 됐다.

■「고액권 발행이 왜 필요하냐」는 질문에서는 「수표보다 사용이 편해서」라는 대답이 44.2%로 가장 많았다. 다음은 「수표발행에 드는 경비절감을 위해」로 33.1%를 차지했다. 이와 관련, 전경련 유한수(兪翰樹)전무는 최근 공청회에서 『수표발행·관리비가 연간 1조2,000억원인데 이를 화폐로 대체하면 비용이 700억원에 불과해 엄청난 국가적 비용을 절감할 수 있다』고 설명한 바 있다.

■고액권을 발행한다면 예상되는 부작용으로는 「물가인상 등 인플레이션」을 우려한 답변이 37.1%로 가장 많았다. 이어 「뇌물 등 부정부패 양산」 24.4%, 「계층간 위화감 조성」 19.5%, 「정치권의 불법자금 조달」19% 등의 순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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