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영오픈의 「바람」, 오거스타의 「그린」, US오픈의 「러프」와 같은 악조건속에서 벌어진 99플레이어스골프챔피언십서 데이비드 듀발(27·미국)이 1타차 선두로 부상했다.28일(한국시간) 미국 플로리다 폰트베드라비치 소그래스TPC코스(파72)에서 강풍이 부는 가운데 벌어진 대회 3라운드서 올해 2관왕인 듀발은 보기 5개(버디 2개)를 범하며 74타를 쳐 합계 4언더파 212타를 기록했다. 공동2위인 「왼손 골퍼」 필 미켈슨과 스킵 켄달(이상 213타)과는 1타차. 듀발은 이번 대회에서 우승, 시즌 3승째를 올리게 되면 타이거 우즈(미국)를 제치고 세계랭킹 1위에 등극하게 된다.
이날 소그래스TPC코스는 경기가 불가능할 정도의 강풍이 분데다 그린까지 콘크리트 같이 빨라 톱프로들을 곤혹스럽게 했다. 60대 스코어를 낸 선수가 단 한명도 없는 것은 물론 평균 타수가 무려 76.3타에 달했을 정도. 「스윙 머신」 닉 팔도(영국)가 자신의 미국내 최악의 스코어 타이인 83타를 쳤고 전날 공동선두였던 조 오자키(일본)는 81타, 밥 프렌드(미국)는 87타라는 아마추어 기록을 냈다.
세계 1위자리를 위협받고 있는 우즈는 이날 75타를 쳐 합계 이븐파 216타로 마크 오메라, 페인 스튜어트 등과 함께 공동7위에 머물렀다.
송영웅기자 herosong@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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