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광원자력발전소 2호기가 28일 이달들어 4번째로 이상이 발견돼 가동중단에 들어감으로써 안정성에 대한 우려를 낳고 있다.한국전력공사는 이날 가압경수로형인 영광원전 2호기(발전용량 95만㎾급)의 증기발생기에서 27일 오후 7시30분께 이물질 신호가 감지됨에 따라 점검을 위해 28일 오전 7시15분부터 원자로를 수동 정지했다고 밝혔다. 영광원전 2호기는 이달들어 23일부터 26일까지 3차례나 가동이 중단됐는데 이날 사고도 주급수펌프가 고장을 일으킨 3차 사고를 복귀하고 재가동한 지 하루만에 일어났다. 한전측은 이같은 사고빈발의 원인을 가리기 위해 전면점검에 착수, 2호기는 40~60일동안 가동이 중단될 것이라고 밝혔다. 2호기는 국내 총발전용량의 2.4%를 차지하고 있다.
한전 관계자는 『이번 기기고장은 국제원자력기구(IAEA)가 규정한 사고·고장 등급 가운데 가장 경미한 0등급에도 해당되지 않는 것으로 안전에는 아무 문제가 없다』고 밝혔으나 신뢰성에 강한 의문이 제기되고 있다.
/최연진기자 wolfpack@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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