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 해양경찰서는 일본 해상보안청이 25일 오후 2시30분께 일본 후쿠시마(福島)현 소마(相馬)항 부근에서 강릉선적 채낚기어선 제2성진호(99톤)에 탄 중국인 84명과 한국선원 5명 등 모두 89명을 붙잡아 조사중이라고 통보해왔다고 28일 밝혔다.부산 해경에 따르면 1월18일 부산 남항에 입항한 제2성진호는 출항 신고없이 부산항을 출발, 동중국 공해상에서 중국선박으로부터 이들을 인계받아 일본 소마항으로 밀입국시키려다 기관고장으로 표류하다 일본 순시선에 발견됐다.
해경은 선주 이모(41)씨를 상대로 출항경위를 조사하는 한편 제2성진호 선원들의 신병을 넘겨받는대로 국내 밀입국 알선조직과의 연결가능성 등 밀입국경위를 수사할 계획이다.
해경은 우리 어선을 타고 대규모로 중국인들이 일본으로 밀입국을 시도한 것으로 보아 국내와 중국 밀입국 알선조직이 연계돼 있을 것으로 보고 수사를 벌이고 있다.
/부산=한창만기자 cmhan@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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