병역특례를 받는 자연계 대학원생이 대폭 확대된다.교육부는 27일 『대학원 중심대학 육성을 위해 병역특례를 받는 전문연구요원중 자연계 대학원 배정인원을 현재(300명)보다 700명 가량 늘어난 1,000명으로 확대하는 방안을 병무청과 협의중』이라고 밝혔다.
병무청도 『매년 기업부설 연구기관에 2,000여명이 배정되지만 채용률이 70%에 머무르는 점을 고려, 미채용 인원 600~700명을 자연계 대학원으로 전환하겠다』며 긍정적인 입장인 것으로 알려졌다.
교육부는 그동안 『한국과학기술원(KAIST) 한 곳의 배정인원(240명)이 서울대 포항공대 등 전국 대학 전체(300명)와 비슷한 것은 형평성에 어긋난다』며 자연계 대학원의 전문연구요원 확대를 요청해왔다.
교육부는 또 현역복무기간(30→26개월)이 단축된 만큼 전문연구요원 복무기간도 현행 5년에서 4년으로 1년간 단축토록 할 방침이다.
전문연구요원 제도는 과학기술 연구인력 활용을 위해 병무청이 자연계 석사이상 학위취득자 일부를 선발, 지정된 연구기관에 배정해 병역의무를 대체토록 한 제도로 지난해 전체 전문연구요원은 2,614명이었다. 한편 교육부는 당초 도입을 검토했던 석사장교 부활은 병역특례에 대한 거부감과 실효성이 없다는 판단에 따라 추진하지 않기로 했다.
/이충재기자 cjlee@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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