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과 브라질의 친선 축구경기가 열린 잠실주경기장에는 영하를 느끼게 하는 추위에도 아랑곳 없이 6만여명의 관중이 운집, 달아오른 축구열기를 실감케 했다.붉은 악마응원단 3천여명은 변함없이 붉은 유니폼을 입고 전광판 맞은편 관중석에 앉아 응원을 주도했고 대형태극기와 브라질 선수단을 환영하는 플래카드(WELCOMETO KOREA)가 유난히 돋보였다. 붉은악마 응원단은 최근 채택한 붉은 악마 깃발을 들고 나와 일반팬들에게 첫 선을 보였다.
○…이날 경기를 세계 각국에 보도하려는 내·외신 언론들의 취재경쟁도 뜨거워 중계보조요원을 제외한 순수취재기자만 300명을 넘었다. 브라질에서는 「TV GLOBO」 「TV BANDEIRANTES」등이 중계를 위해 인원을 파견하는 등 브라질에서만 30여명이 취재했고 미국의 ABC TV와 AP통신 등의 기자들도 경기를 열심히 지켜봤다.
또 31일 브라질과의 경기를 앞둔 일본에서도 닛칸스포츠 TV도쿄 아사히신문 등의 유력언론들이 경기장을 찾아 미리 브라질의 전력을 파악했다.
○…친선경기였지만 한국과 브라질은 양국 모두 승리에 대한 강한 애착을 보여 주전급선수들을 모두 스타팅멤버에 포함시켰다.
한국은 황선홍을 비롯, 노정윤 유상철 홍명보 김도근 하석주 일본프로축구에서 활약하고 있는 6명의 선수를 선발출장시켰고 골키퍼에도 꽁지머리 김병지를 내세웠다.
윤정환 대신 서동원이 미드필더로 선발출장한 것만 예상과 달랐다.
브라질도 「볼의 마술사」 히바우도와 세계최고의 수비수 카푸, 주닝요 등을 내세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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