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세대 총학생회가 28일 역대 총학생회가 특정 졸업앨범 제작업체로부터 정기적으로 리베이트를 받아 왔다고 폭로, 새학기 대학가에 파문이 일고있다.이 대학 총학생회는 이날 대자보와 학생들에게 돌린 유인물을 통해 『총학생회는 최근 7년동안 졸업앨범 제작권을 독점해 온 S사로부터 사업비의 7∼10%에 이르는 리베이트를 받아왔다』면서 『앨범제작에 든 비용이 2억2,000여만원이었는데 실제 앨범제작 원가를조사한 결과 1억2,000만원이면 충분했던 것으로 나타났다』고 주장했다.
올해 비운동권으로 새로 구성된 연대 총학생회는 『도덕성을 생명으로 여겨야 할 총학생회가 S사의 순이익 가운데 일부를 뒷돈으로 받아 사업비로 사용해온 것』이라며 『앞으로 후원금이 들어오지 않아 총학활동에 발목이 잡히더라도 이번 기회에 리베이트 관행을 없애겠다』고 설명했다.
이에 대해 S사측은 『매년 대동제나 농활 등 행사비용의 5% 미만을 후원금으로 제공했을 뿐이며 순이익도 학생회가 주장하는 1억원이 아닌 4,600만원 정도』라고 해명했다.
/김호섭기자 dream@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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