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교3년 개근자, 가업후계자, 3대 동문자녀, 실직자, 전업주부, 장기양심수 자녀, 미인대회 입상자, 인간문화재 자녀…2002학년도부터는 한가지 뛰어난 소질이 있거나 특별한 경력소지자에게 대학문이 활짝 열린다.
서울대는 정원의 20%를 뽑는 특별전형에서 각종 경시대회 입상자뿐 아니라 불우계층 자녀를 선발한다. 동국대는 훌륭한 인성을 갖춘 학생을 뽑기 위해 4대가 동거하는 가정의 자녀, 용감한 시민상·모범시민상을 받은 학생을 선발한다. 순천향대는 고교3년을 개근한 학생과 학생부 교과목 성적중 「양」「가」가 없는 학생은 기본 능력이 있다고 보고 입학자격을 준다. 아동복지시설 입소자(경북대) 장기양심수 자녀(성공회대) 귀농자및 그 자녀(동양대) 고교3년 개근자(순천향대) 실직자(한려대) 등도 눈에 띄는 특별전형 방식.
추천권자가 다양해진 점도 두드러진다. 서강대는 졸업후 15년이 지난 동문, 대구대는 부대장, 순천향대는 선배, 한국외대는 벤처기업 경영자, 성공회대는 대안학교장, 광주대는 한국관광공사 사장을 추천권자로 내세우고 있다. 심지어 가톨릭대 등 8개대는 자기추천을 인정한다.
논란이 예상되는 전형방식도 있다. 경기대는 시·군·구이상의 지자체가 주최하는 지방및 전국규모 미인대회 입상자 가운데 5명을 뽑겠다고 밝혔다. 그러나 미인대회 입상자 우대는 97년에도 한 전문대가 시도하다 여성단체 등의 거센 항의로 무산됐다. 상지대가 동일재단 고교출신자를 뽑겠다는 것이나 서울시립대가 고교장추천으로 정원의 30%를 서울소재 고교생중에서 선발한다는 계획도 논란소지가 많다. 이충재기자 cjlee@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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