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희정이 막판 투혼을 펼친 6위 삼성이 3위 대우를 제압하고 사상 처음으로 4강에 진출했다.26일 잠실실내체육관에서 계속된 현대걸리버배 98∼99프로농구 플레이오프 4차전서 삼성은 4쿼터 막판 주희정의 릴레이포를 앞세워 대우에 91-82로 이겼다. 이로서 삼성은 3승1패를 마크, 6강 관문을 돌파하고 정규리그 2위 기아와 30일부터 부산에서 4강전을 갖게됐다.
지난해 신인왕의 면모를 되찾은 주희정은 두개의 연달은 드라이브인슛을 성공시켜 이날 자신의 11점중 9점을 후반 막판에 집중시키는 저력을 발휘한 것이다.
종료 6분34초를 남기고 대우 카를로스 윌리엄스(28점)가 골밑슛을 성공시켜 76-75를 만들 때까지도 예측불허의 상황.
삼성이 문경은(21점)의 3점포와 이슈아 벤자민(21점)의 골밑슛으로 5득점, 다시 경기를 뒤집었고 대우는 스테이스 보스먼(15점)이 한골을 추가해 82-80의 팽팽한 접전이 이어졌다. 삼성 역시 버넬 싱글튼(30점)이 한골을 추가, 4점차로 달아났지만 불안은 여전했다.
이때 주희정의 투혼이 펼쳐졌다. 풀타임을 뛰었지만 3쿼터 2득점이 전부였던 주희정은 자신의 마크맨 대우 조성훈이 싱글튼의 더블팀 수비에 가담한 틈을 노려 번개같은 골밑 돌파로 이날 자신의 두번째 골을 성공시켰고 이어 승리를 예감하는 3점포가 그물을 출렁였다.
장래준기자 rajun@hk.co.kr
◇6강 4차전 전적
팀 1 2 3 4 연장 총점
삼성 23 26 17 25 91
대우 25 21 21 15 8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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