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수 진미령씨는 아무래도 요리가 본업 같다. 『노래보다 요리를 더 잘한다』는 주변의 평도 싫지 않은 눈치. 「유성아 뭐 먹고싶니」「진미령의 행복한 식탁」등 독창적인 손맛을 담은 요리책도 벌써 두권이나 냈다.『녹화하러 다니면서도 틈틈이 장을 보고, 항상 먹을 궁리를 하고 다닌다』는 그가 요즘 가장 자신있게 내놓는 메뉴는 「전병 위의 연어」. 자신이나 남편인 개그맨 전유성씨나 바쁜 녹화 스케줄에 쫓기다보면 한밤중에 귀가하기 일쑤인데 그냥 잠들기엔 너무 출출할 때 애용하는 간식이다. 단체손님들을 몇번 치른 뒤 의외로 「가장 기억에 남는 음식」이란 호평을 자주 들었다고 한다.
만들기는 퍽 간단하다. 준비된 재료로 전병을 지진 뒤 연어에 케이퍼(식초에 절인 지중해산 열매), 사워크림을 얹어 완성하기까지 불과 10여분. 새콤하고 짭짤한 케이퍼와 고소한 밀가루 부침, 담백한 훈제연어가 빚어내는 맛이 오묘하다.
진씨는 『밀가루 반죽은 간장으로 간을 하면 소금보다 훨씬 고소하다』며 『한번에 여러 손님을 맞을 땐 소반에 전병을 몇십장씩 만들어 놓았다가 즉석에서 연어등을 얹어 애피타이저로 내놓으면 좋다』고 조언한다. 주재료인 케이퍼나 올리브열매, 사워크림은 백화점이나 대형할인점에 가면 완제품 형태로 구입할 수 있다. 훈제연어는 냉동고에 보관하다가 요리하기 1시간 전쯤에 꺼내 녹여놓는다.
재료 훈제연어 밀가루 계란 우유 간장 케이퍼 사워크림
만들기
1.큰 그릇에 계란, 물, 우유, 밀가루를 섞고 너무 묽지않게 반죽한다. 소금 대신 간장으로 간을 낸다.
2.프라이팬에 식용유를 두르고 약한 불로 달군다.
3.반죽을 어린애 손바닥만한 크기로 한 숟가락씩 프라이팬에 놓고 앞뒤로 알맞게 지진다.
4.쟁반에 기름종이를 깔고 다 익은 전병을 올려놓는다.
5.전병 위에 사워크림을 뿌리고 알맞게 자른 훈제연어, 케이퍼 2∼3개(또는 올리브열매 1개)를 올린 뒤 접시에 낸다.
/변형섭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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