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대중(金大中)대통령은 26일 오후 청와대에서 윌리엄 데일리 미국 상무장관과 기업사절단을 면담하는 자리에서 스크린 쿼터 폐지요청을 받고 『나는 시장경제입장에서 스크린쿼터제를 환영하지 않지만 우리 영화업계로부터 존치압력을 강하게 받고있다』고 말했다.김대통령은 『우루과이라운드(UR)와 경제협력개발기구(OECD)도 스크린 쿼터제를 인정하고 있으며 미국과 마찬가지로 우리 정치권과 정부도 유권자에 약하다』고 부정적 입장을 밝히고 『미국 방문단이 한국의 영화업계와 논의, 좋은 결론을 도출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잭 밸런티 미 영화협회장은 『한국이 아시아에서 스크린 쿼터제를 유지하는 유일한 나라』라며 양국 영화업계의 공동이익을 꾀하고 한국의 영화업계 진흥을 위해서도 스크린 쿼터제에 대한 변화가 필요하다는 의견을 개진했다.
/이영성기자 leeys@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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