읽는 재미의 발견

새로워진 한국일보로그인/회원가입

  • 관심과 취향에 맞게 내맘대로 메인 뉴스 설정
  • 구독한 콘텐츠는 마이페이지에서 한번에 모아보기
  • 속보, 단독은 물론 관심기사와 활동내역까지 알림
자세히보기
[3·30 재·보선] "굳히기" "뒤집기" 막바지 열전
알림
알림
  • 알림이 없습니다

[3·30 재·보선] "굳히기" "뒤집기" 막바지 열전

입력
1999.03.27 00:00
0 0

3·30재·보선이 종반전으로 접어들면서 굳히기와 뒤집기를 시도하는 각후보진영의 공세가 한층 치열해지고 있다. 사흘앞으로 다가온 수도권 3개지역의 재·보선 종반판세를 점검했다.구로 을 국민회의 한광옥(韓光玉)후보가 한나라당 조은희(趙恩姬)후보에 대한 초·중반의 우세를 이어가고 있다는 분석이 지배적. 다만 양측 모두 투표율에 따라 명암이 뒤바뀔 수 있다는 점을 인정하고 있다. 청년진보당 최혁(崔赫)후보와 무소속 조평렬(曺平烈)후보도 나름대로 뛰고 있으나 결정적 변수는 아니다. 한나라당 조후보측은 상승세를 타고있다고 주장하면서도 투표율이 낮기를 바라는 눈치가 역력하다. 투표율이 낮을 수록 상대적으로 탄탄한 조직표가 위력을 발휘할 수 있다고 보기 때문이다.「성대결」구도에도 기대를 건다. 국민회의 한후보측은 『투표율이 30%만 넘는다면 이변은 원천적으로 성립불가』라며 투표율 올리기에 전력을 집중하고 있다. 한후보측은 특히『오히려 여성층의 지지가 더 높다』며 「역 성대결」기류를 강조하면서 호남·충청표를 투표장으로 끌어내는데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고태성기자 tsgo@hk.co.kr

시흥 자민련 김의재(金義在)후보측은 『여론조사에 따라 다소 차이가 있으나 10%가량 앞서고 있다』면서도 긴장의 끈을 놓지 못하고 있다. 김후보의 지지층은 여성보다는 남성쪽이, 40~50대 이상 장년층보다는 젊은층이 많은데, 이들의 투표 참여율이 낮아 여론조사상 지지율이 투표결과로 이어진다는 보장이 없기 때문이다. 김후보측은 투표율 높이기 캠페인과 함께 호남 유권자 끌어내기 및 충청표 결집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한나라당 장경우(張慶宇)후보측은 『오차범위 내의 접전을 벌이고 있다』며 『막판에 이변을 일으킬 수 있다』고 말한다. 자연부락 원주민·주부·장년층 표에 시화지구 아파트의 반(反)여권 성향 표를 잘 버무리면 뒤집기가 가능하다는 것이다. 장후보측은 특히 유권자의 20%이상을 차지하는 국민회의 지지자들의 움직임이 예상했던 것 이상으로 굼뜬 데 대해 기대를 걸고 있다. /홍희곤기자 hghong@hk.co.kr

안양시장보선 초반은 인지도에서 앞선 국민회의 이준형(李俊炯)후보가 한나라당 신중대(愼重大)후보에게 우세를 보이며 기선을 잡았지만 중반을 넘어서며 신후보가 중산층이 밀집된 평촌 신도시를 기반으로 추격전을 전개하는 양상이다. 양측 모두 대세(大勢)를 장악했다고 주장하나 당선을 장담할 수 없는 상황. 이후보측은 『21일 합동연설회를 고비로 다시 5~7% 격차로 우세를 유지하고 있다』고 주장하는 반면 신후보측은 『실제 투표의사를 가진 유권자층을 상대로 여론조사는 5~6%정도 앞선다』고 맞서고 있다. 변수중 하나인 공무원사회는 당초 신후보의 아성. 이후보측은 여권프리미엄을 내세우며 중·하위직을 중심으로 지지기반을 넓혀가고 있지만 고위직과 상당수 동사무소 조직등은 아직 신후보쪽 성향이 강한 것으로 분석되고 있다. 이후보측이 막판 승부수로 띄운 신후보의 「병력(病歷)시비」가 얼마나 표로 이어질지도 변수다.

/이태희기자taeheelee@hk.co.kr

(C) COPYRIGHT 1999 THE

HANKOOKILBO

(C) COPYRIGHT 1998 THE HANKOOKILBO -

KOREALINK

기사 URL이 복사되었습니다.

세상을 보는 균형, 한국일보Copyright ⓒ Hankookilbo 신문 구독신청

LIVE ISSUE

기사 URL이 복사되었습니다.

댓글0

0 / 250
중복 선택 불가 안내

이미 공감 표현을 선택하신
기사입니다. 변경을 원하시면 취소
후 다시 선택해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