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작전과 무기 -신유고연방공격의 작전명은 「연합군 작전(Operation Allied Force)」. 1, 2차 세계대전에서 독일과 이탈리아를 응징하던 연합군이 이번에는 발칸의 무법자 밀로세비치를 벌주기 위해 뭉친 것이다.
24일 오후8시부터(현지시각) 시작된 공습에는 작전명에 걸맞게 나토 주요 회원국인 8개국이 참가했다. 독일이 전후 처음으로 공군기 토네이도 4대를 발진시켰고 미국과 영국의 이라크 공습때 침묵했던 캐나다도 전투기를 보냈다. 이번 작전은 또 나토 창설 50년 역사에서 처음으로 주권국가에 대해 공습을 실시했다는 의미도 있다.
외교소식통들은 이번 작전을 5단계로 설명했다. 우선 ▲준비단계에서는 유고공습에 대비, 세르비아 주변에 항공기 400여대를 배치하고 함정을 증강했다. ▲이어 1단계는 23일 하비에르 솔라나 나토 군사령관의 공습명령 ▲2단계로 베오그라드 남쪽에 한한 보다 광범한 지역에 대한 공격 ▲3단계는 베오그라드 북부지역까지 공습 확산 ▲4단계가 작전종료로 항공기와 함정들에 대한 복귀명령이다.
공습 초기부터 화제가 된 연합군의 신무기는 단연 미 공군의 B2스텔스기. 미 미주리주 화이트맨 공군기지를 떠난 B2스텔스기 2대는 이번 공습에 처음 실전 투입됐다.
대당 22억달러인 박쥐 날개형의 이 폭격기는 표면이 레이더 흡수기능을 갖추고 있어 유고의 고성능 방공 레이더망에 절대 걸릴 염려가 없다. 한번에 900㎏의 정밀유도 폭탄을 투하할 수 있는데 16개의 다른 목표물을 향해 16개의 폭탄을 동시에 발사하는 능력을 갖추고 있다.
이라크 공습때와 마찬가지로 이번 작전에도 토마호크 미사일은 위력을 발휘했다. 아드리아해상의 미6함대 소속의 순양함 필리핀_시호와 잠수함 마이애미호 등에서 24일 공중공습이 개시된 직후 모두 11발이 발사됐고 25일 새벽2시부터 시작된 추가공격에는 4발이 발사됐다.
대당 100만달러에 이르는 최신형은 위성으로 유도되고 컴퓨터 지형추적 프로그램이 내장돼 목표지점을 자동으로 찾아간다. 또 저공비행으로 레이더망의 추적을 쉽게 따돌린다.
/김정곤기자 kimjk@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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