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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핀커스사] "투자기업 정할때 경영진능력 먼저 판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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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핀커스사] "투자기업 정할때 경영진능력 먼저 판단"

입력
1999.03.26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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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투자대상 기업 선정의 최우선 조건은 우수한 경영진입니다』텐트 생산기업인 ㈜진웅과 5,000만달러(600억원)투자계약을 맺은 다국적 투자회사 워버그 핀커스의 챙 선 홍콩사무소 이사는 『매년 1,000만∼5,000만달러를 한국에 투자할 계획』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1939년 미국 뉴욕에서 설립된 워버그 핀커스는 이른바 「프라이비트 에쿼티 펀드(Private Equity Fund)」로 분류된다. 주로 비상장 또는 중소형 기업에 장기투자, 기업가치를 높인 뒤 주식을 매각해 이익을 내는 회사이다. 현재 전세계 100여개 기업에 약 70억달러를 투자하고 있다.

한국에서는 지난해 2월 이랜드 계열 비상장사인 리틀 브렌에 3,200만달러를 투자한데 이어 상장기업인 진웅이 두번째 투자대상. 두 회사를 선택한 이유에 대해 선이사는 『우리는 자본을 투하해 기업을 성장시키는데는 전문가이지만 생산과 영업에 관한 노하우는 없다. 그렇기 때문에 기존 경영진의 능력에 투자의 성패가 달려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유능한 경영진을 찾아내기란 쉬운일이 아니기 때문에 한번 결정하면 5∼7년 정도 장기투자를 하는 것이 원칙』이라고 밝혔다. 그는 워버그 핀커스가 이같은 투자방식을 통해 최근 30년간 연25∼30%의 수익을 올렸다고 덧붙였다.

선이사는 『워버그핀커스는 현재 연기금 펀드등으로부터 조달한 60억달러규모의 투자 여유자금을 확보하고 있다』고 밝혔다. 그는 『한국은 튼튼한 경제구조와 성장잠재력을 갖고 있기 때문에 세계적으로 최고의 수익을 낼 수 있는 시장』이라며 『여유자금 가운데 3분의1인 20억달러 한도내에서 새로운 한국내 투자대상을 찾을 것』이라고 밝혔다.

/김준형기자navido@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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