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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LB] 노모 끝내 마이너리그로 추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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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LB] 노모 끝내 마이너리그로 추락

입력
1999.03.26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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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의 자존심」 노모 히데오(30·뉴욕 메츠)가 끝내 미 프로야구 마이너리그로 추락했다. 스티브 필립스 뉴욕 메츠단장은 25일 『노모를 마이너리그격인 인터내셔널리그의 노포크팀으로 양도하기로 했다』며 『노모가 노포크행을 거부할 경우 자유계약선수가 돼 팀을 떠날수 밖에 없다』고 밝혔다.필립스단장은 『상당히 어려운 결정이었다. 그러나 팀을 위해서는 어쩔수 없었다』고 덧붙였다. 필립스단장은 『노모가 우리의 결정을 충분히 이해하고 있으며 어떤 감정의 동요도 보이지 않았다』고 전했다.

그러나 AP통신은 노모가 마이너리그행을 통보받은 후 일체의 언론접촉을 거부하고 있다고 보도, 노모의 심리상태를 암시했다. 한편 구단의 마이너행 발표가 있기 전날 뉴욕 포스트는 『메츠가 클리블랜드 인디언스에서 노장투수 오렐 허샤이저를 데려오기 위해 노모의 방출을 심각하게 고려중』이라고 보도했었다.

지난해 시즌도중 LA 다저스에서 트레이드된 노모는 메츠에서 4승5패(방어율4.82)만을 기록했으며 올시즌 시범경기서도 7.62의 방어율에 2패만을 거두는 부진으로 팀관계자들의 고개를 젓게했다.

일본에서 활약하다 95년 LA 다저스와의 입단계약으로 메이저리그에 진출한 노모는 그해 13승6패 방어율 2.54를 기록, 내셔널리그 신인왕에 뽑히며 「황색돌풍」의 주역이 됐다. 그러나 97년 팔꿈치 수술을 받은 뒤 구위가 현저히 떨어져 내리막길을 걸었다.

/이동훈기자 dhlee@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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