석유수출국들의 산유량감축에 따른 국제유가 상승이 우리나라에 미치는 타격이 아시아에서 가장 클 것으로 분석됐다.25일 대외경제정책연구원(KIEP)에 따르면 미국 투자자문회사인 모건 스탠리사는 최근 올해 평균 국제유가가 배럴당 15달러에 이를 경우 우리나라의 무역수지 흑자는 당초 전망치보다 13억달러가 감소한 218억달러가 될 것으로 예측했다.
이같은 감소폭은 아시아 6개국중 대만(26억달러)에 이어 두번째다. 중국과 태국이 4억달러씩 감소할 것으로 예상된 반면 인도네시아(7억달러),말레이시아(2억달러) 등은 무역수지가 오히려 개선될 것으로 전망됐다.
또 우리나라의 국내총생산(GDP) 증가율은 당초 예상치보다 0.3%포인트 감소한 2.2%, 연평균 인플레이션율은 0.6%포인트 상승한 2.6%에 달할 것으로 전망됐다.
GDP증가율은 중국,태국이 우리나라와 마찬가지로 0.3%포인트, 대만이 0.2%포인트 감소할 것으로 예측된 반면 인도네시아와 말레이시아는 각각 0.4%포인트, 0.2%포인트 증가할 것으로 예측됐다.
KIEP의 서승원(徐承源)연구원은 『유가상승이 아시아국 전체로는 영향이 적을지는 몰라도, 우리나라는 대만과 함께 가장 큰 충격을 받을 것』이라고 말했다.
/유병률기자 bryu@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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