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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축구] GK가 가장 두려워할 선수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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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축구] GK가 가장 두려워할 선수는?

입력
1999.03.26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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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99프로축구 최고골잡이 '야망의 각축' -올시즌 프로축구 최고의 골잡이는 누가 될것인가.

「50(골)-50(어시스트)클럽」가입과 「대망의 100골」에 도전하는 김현석(현대)이 단연 돋보인다. 프로통산 90골과 41어시스트를 기록중인 김현석은 「50-50클럽 1호의 영예는 양보할 수 없다」는 각오다.

현대는 올시즌 4-4-2시스템으로 바꾸면서 김현석을 「게임메이커」로 활용할 방침이어서 김의 50어시스트 기록달성이 한층 유리하게 됐다.

김의 통산 100골 도전도 관심거리. 101골을 기록한 윤상철(전LG·97년12월 은퇴)에 이어 사상 두번째가 된다. 김은 2월 전지훈련에서도 호주프로팀 등 10경기에 출전, 6골을 기록하는 절정의 슈팅감각을 과시했다.

프로축구사상 처음으로 40-40클럽에 등록한 고정운(포항·46골 43어시스트)은 오른쪽 무릎부상으로 재활치료를 받고있어 50-50클럽 레이스에 어두운 전망이다.

지난 시즌 정규리그 득점 1위에 오른 유상철(현대)이 일본프로리그로 진출하는 바람에 득점왕 레이스는 안개속이다. 유상철에 이어 2위(10골)를 차지한 박성배(전북)는 2월 해외전지훈련 연습경기에서 11게임에 출전, 7골을 기록하는 등 최고의 컨디션을 유지하고 있어 가장 유리한 입장이다.

이동국(포항) 안정환(대우) 백승철(포항) 등 오빠부대의 성원을 받고있는 신세대스타들이 2년차 징크스를 깨고 득점왕 레이스에 가세할 수 있을지도 주목거리.

부상에 따른 슬럼프에서 벗어난 이동국은 세계청소년축구대회와 올림픽예선 등으로 시즌 중반에나 득점레이스에 돌입할 전망이다.

지난 시즌 통산 13골을 기록한 「테리우스」 안정환은 대우가 투톱시스템을 적용하면서 미드필더에서 최전방 공격수로 나설 예정이어서 득점력이 더욱 높아질 것으로 보인다. 정규리그 3위(10골)를 차지한 백승철(포항)은 호주전지훈련에서 발목부상을 당해 초반경쟁에서 다소 밀려나 있다.

「돌아온 날쌘돌이」서정원(삼성)은 득점왕 레이스에 가장 큰 변수. 20일 수퍼컵에서 질풍같은 드리블로 수비를 뒤흔들며 득점찬스를 만들었던 서정원은 변함없는 돌파력과 예사롭지 않은 시야를 선보였다. 시야가 넓어진만큼 찬스메이커로도 활약이 예상되는데 슈팅감각을 되찾는 일만 남았다.

/정진황기자 jhchung@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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