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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방부 국정보고] "미사일 조기경보체제 구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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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방부 국정보고] "미사일 조기경보체제 구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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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99.03.25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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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4일 국방부의 김대중(金大中)대통령에 대한 국정개혁보고회의는 육·해·공군 중장급이상 지휘관과 국방부 국장급등 125명이 참석한 가운데 1시간동안 진행됐다.천용택(千容宅)장관은 10분간 비공개로 북한정세 및 우리군의 작전계획 등을 보고한 후 38쪽분량의 보고서를 통해 군구조의 슬림화 동원체제개선 신세대 장병의 특성을 고려한 병영문화창조 등 국방개혁상황을 설명했다.

남북군사동향과 관련, 천장관은 『북한은 90년에 비해 잠수함은 5배, 공기부양정 4.5배등 기습침투능력을 대폭 보강했으며, 자체 생산한 사정거리 500㎞이상의 미사일까지 실전배치해 생화학무기 공격위협이 한층 가중되고 있다』고 보고했다.

천장관은 『한미양국은 화학대대 증편과 탐지체계를 개선하는등 화생방 대비전력을 대폭 증강하는 한편 분기별로 연합위기관리연습을 실시해 미사일 조기경보망을 구축, 대비하고 있다』고 말했다.

천장관은 또 『장병들에게 기계 금속 전기 전자 영어 컴퓨터등 95개분야 특기교육을 통해 실생활에 필요한 지식을 습득하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약 15분간의 보고를 청취한 뒤 김대통령은 『북한이 대량살상무기로 기습공격을 감행할 가능성이 있다』며 작전지휘관들에게 수도권방어와 국지도발에 대한 대비책을 집중적으로 물었다.

김진호(金辰浩)합참의장은 수도권 방어와 관련, 『국력의 60%가 수도권에 집중된 만큼 북한의 도발이 확실시되면 핵심전력을 선제타격할 만반의 준비를 갖추고 있다』고 답변했다.

국지도발에 대한 답변에서는 권승찬(權勝燦)8군단장은 『레이더와 첨단감시장비로 동해안을 중첩감시하고 있으며 병력도 대폭 충원, 초병들이 취약시간에 근무를 서로 자원할 정도로 자신감이 생겼다』고 말했다.

이수용(李秀勇)해군작전사령관은 『거제도 남방에서 인양한 반잠수정이 위성수신체제를 갖추는 등 첨단장비를 사용하는데 대비책이 있느냐』는 질문에 『공작모선을 이용해 침투하는 반잠수정은 모선을 조기에 격침, 원천봉쇄하겠다』고 답변했다.

이날 보고에서 답변을 장황하게 하다 제지를 받기로 했다. 이상호(李相浩)병무청장은 김대통령으로부터 『최근 군의관이 연루된 병무비리의 실태와 대책이 뭐냐』는 질문을 받고 그동안 추진된 병무비리대책을 길게 설명하자 김대통령이 『실태만 답하라』고 답변을 끊었다.

이갑진(李甲珍)해병대사령관도 『대통령을 만났으니 평소 하고 싶은 말을 해달라』는 주문에 『해병대캠프가 직장인 학생에게 큰 인기가 높다』고 답변, 직원들을 긴장시켰다.

김대통령은 총평에서 70만대군의 노고를 치하하고 『햇볕정책은 완벽한 안보태세를 바탕으로 하는 만큼 북한의 위협에 물샐틈없는 대비를 해달라』고 당부했다.

/정덕상기자 jfurn@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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