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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상무.기업사절 방한] 전방위 통상압박 예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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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상무.기업사절 방한] 전방위 통상압박 예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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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99.03.25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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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데일리상무.17개기업 사절단 25일 방한 -미국의 전방위 통상압력이 구체화하고 있다. 주한미국대사 등이 정부당국을 방문, 금융기관·공기업 매각시 미국기업을 배려해 달라고 건의한데 이어 윌리엄 데일리 미국 상무부장관이 17개기업으로 구성된 「기업사절단」을 이끌고 25일 방한한다.

이들은 에너지부문과 사회간접자본(SOC)에서부터 농업 철강 전자상거래 영화산업 등에 이르기까지 광범위한 분야에 걸쳐 관련정부당국과 업체를 방문, 시장개방 등을 주문할 예정인 것으로 알려졌다.

정부의 고위당국자는 24일 『미상무장관이 대규모 민간기업사절단을 구성해 방한하는 것은 처음』이라며 『미국측이 면담을 신청한 기관이 아주 많은데다 시장개방 요구조건도 까다로워 긴장하고 있다』고 말했다.

미국의 기업사절단은 26, 27일 이틀동안 외교통상부 산업자원부 건설교통부 환경부 정보통신부 문화관광부등 정부부처와 한국전력 가스공사 인천국제공항 등을 잇따라 방문하며 공기업 민영화에 따른 투자방안과 스크린쿼터(국산영화의무상영제)문제등 양국 통상현안을 집중 거론할 것으로 예상된다.

데일리장관은 산자부와 건교부를 방문해 한미통상현안인 한국산 철강반덤핑문제와 인천국제공항의 정부조달협정상 양허문제를 제기할 것으로 알려졌다. 이번 기업사절단 가운데는 잭 밸런티 미국 영화협회 회장도 포함돼 있어 한국의 스크린쿼터 문제가 거론될 가능성도 큰 것으로 보인다.

한편 한미양국은 27일 무역센터에서 한미기업협력위원회(CBS)를 열어 벤처중소기업 협력방안과 양국간 비즈니스네트워크 구축, 전자상거래, 영화, 생물산업등 9개 분야의 협력방안을 모색할 예정이다.

특히 신규협력 분야로 추가된 생물산업 분야에서는 유전자조작으로 생산된 농산물문제가 집중 거론될 것으로 알려졌고 자동차 분야에서는 부품 협력문제가 논의될 전망이다.

이번에 방한하는 기업사절단 가운데는 세계적 에너지회사인 ARCO사의 케네드톰슨 수석부회장을 비롯, ABB(발전시설)의 로버트 뉴먼부사장, 코닝(광섬유)의 라트 에일로사장, 인테그릭스(인터넷 통신) 제이슨 로우회장등 인사들이 포함돼 있다.

/박정규기자 jkpark@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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