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은행] "대출금리 상반기 한자리 유도"

한국은행은 24일 은행들이 대출금리를 지난달말 평균 연 10.7%에서 상반기중 9%대로 낮추도록 유도하는 한편 저금리기조도 계속 유지하기로 했다.전철환(全哲煥) 한은 총재는 이날 한국표준협회 주관의 최고경영자 조찬강연회에 참석, 『은행 대출금리가 1~2%포인트 추가하락할 것으로 기대된다』며 이같이 밝혔다.

전총재는 또 『기존 고금리예금의 만기가 끝나는데 은행들의 신규예금 금리 인하가 확산되고 있어 현재의 예대금리차를 유지하더라도 대출금리는 연중으로 2%포인트 가량 인하할 여력이 있는 것으로 판단된다』고 말했다.

전총재는 『최근 실물경제 움직임이 본격적인 경기회복으로 이어질 수 있을지는 불투명하다』며 『당분간은 금리의 하향안정화기조를 유지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한편 국민·신한·하나 은행 등은 투신사 수익증권의 수익률이 하락함에 따라 정기예금 등의 금리를 0.5%포인트 인하했으며 여타 은행들도 금리인하를 검토중이어서 예금금리의 인하가 잇따를 것으로 예상된다.

/정희경기자 hkjung@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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