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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립PC] 62만~97만원이면 "내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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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립PC] 62만~97만원이면 "내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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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99.03.25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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컴퓨터를 새로 장만한 뒤 신바람나는 것도 잠깐. 봇물처럼 쏟아지는 신제품에 밀려 1~2년새 「구형」으로 전락하고 만다. 하지만 수백만원대를 넘나드는 「메이커」제품을 그때마다 구입하기는 쉽지않은 일. 쓰고 싶은 용도에 알맞는 컴퓨터를 싸게 마련할 수 있는 주문형 조립PC 매장으로 눈길을 돌려보자.용산전자상가나 테크노마트21 등에 가면 조립PC를 구입할 수 있는 곳은 많다. 조립PC의 가장 큰 장점은 자신이 원하는 부품만을 골라서 「나만의」컴퓨터를 만들 수 있다는 것. 게다가 같은 사양의 부품이 들어간 대기업 제품보다 상당히 저렴하게 장만할 수 있다. 하지만 아무래도 사후관리에 허점이 있다는게 단점. 용산 나진상가 한빛컴퓨터 김성용대리는 『조립PC를 구입할 때는 애프터서비스가 잘 되는 곳인지를 먼저 확인해야 한다』며 『또 당장의 용도만 보지말고 향후 업그레이드가 쉽도록 사양을 맞춰야 한다』고 조언한다.

우선 조립PC를 구입할 때 가장 먼저 선택해야 하는 것이 CPU. 가정에서 워드프로세서를 쓰고 통신을 하는 등 일반적 용도로 사용하는데는 인텔 셀러론 프로세서면 적당하다. 가격은 10만~12만원대. 전문적인 업무를 수행하려면 펜티엄Ⅱ350(21만~22만원)이 적합하다. 컴퓨터를 완성품으로 구입하는 경우 가장 큰 성능의 차이를 보이는 항목이 메인메모리(RAM)다. 운영체제가 요구하는 일정용량에 미치지 못하면 눈에 띌 정도로 성능이 떨어지기 때문. 윈도95를 운영체제로 사용하려면 32MB(5만~7만원), 윈도98을 쓰려면 64MB(11만~12만원)가 적당하다는게 전문가들의 조언이다.

하드디스크(HDD)는 나중을 위해서 대용량을 구입하는게 유리하다. 용량의 차이에 비해 가격차는 그리 크지않기 때문이다. 가정용으로 사용하는데 큰 불편이 없는 4.3GB는 16만~18만원, 6.4GB는 18만~20만원선이며 최근 신제품에 주로 장착되는 8.4GB는 21만~23만원, 10GB는 24만~25만원선에 구입할 수 있다.

그래픽카드는 가장 발전속도가 빠른 부품. 그래픽유저나 게임을 하려는 사람들에게는 3D기능을 갖춘 카드가 좋다. 가격은 12만~17만원대. 하지만 회사 업무용이나 단순한 가정용 컴퓨터라면 3D기능이 없는 10만원대 이하의 제품도 무난하다. 모든 부품이 모이는 메인보드는 무엇보다 중요하긴 하지만 성능 차이가 그리 크지않은 편. LX는 6만~7만원, BX는 12만~14만원선에서 가격대를 형성하고 있다.

인터넷통신이 컴퓨터의 주요한 용도로 자리잡은 만큼 모뎀은 일단 충분한 전송속도를 가질 필요가 있다. 56Kbps정도면 쓸만 하다. 가격은 3만원대에서부터 7~8만원대까지 천차만별. 전문적으로 음악을 즐기는 사람이 아니라면 사운드카드는 2만~5만원대의 저렴한 제품으로도 충분하다. 여기에 CD롬이나 모니터, 플로피디스크드라이브(FDD), 케이스, 키보드 등만 선택하면 된다.

용산 선인상가 미래컴퓨터가 제시하는 견적가를 기준으로 보면 셀러론333A CPU에 32MB메모리, 4.3GB HDD, 자네트 56Kbps 팩스모뎀, 32배속 CD롬 등을 설치한 일반용 컴퓨터는 모니터를 제외하고 62만원. 펜티엄Ⅱ350 CPU에 64MB메모리, 6.4GB HDD, 예스퀵 56Kbps 팩스모뎀, 40배속 CD롬 등을 장착한 고급형 컴퓨터는 97만원이다. 물론 동급 부품이라도 기종에 따라 가격차가 있고 업체마다 제시기준이 다르기는 하지만 같은 사양이 장착된 대기업 제품에 비해 최소 30%에서 많게는 50% 이상까지 저렴하게 PC를 장만할 수 있다.

/이영태기자 ytlee@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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