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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뢰대책회의] "대인지뢰 피해자 50여명 확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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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뢰대책회의] "대인지뢰 피해자 50여명 확인"

입력
1999.03.25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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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대인지뢰대책회의(대표 서재일)는 24일 오후3시 서울 성공회대성당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자체조사 결과 민간인 지뢰 피해자는 한명도 없다는 정부의 공식 입장과는 달리 확인된 피해자만 50여명에 이르며 이중 30명은 현재 생존하고있다』며 최근 발효된 오타와협약(대인지뢰금지협약)에 가입할 것을 정부당국에 촉구했다.대책회의는 『1950년 이후 민간인 피해자가 최소 1,000명 이상에 달할 것으로 추정되나 이들 가운데 국가보상을 받은 사람은 거의 없다』면서 『정부가 민간인 피해자들에 대한 실태조사와 보상에 적극 나서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에 앞서 민간인 지뢰 피해자 10여명과 대책회의 관계자 등 50여명은 오후 2시서울 광화문빌딩 앞에서 집회를 갖고 민간인 지뢰 피해자에 대한 보상과 오타와협약가입을 요구했다.

오타와협약은 이달 1일 발효된 「대인지뢰의 사용, 비축, 제조, 이전의 금지및 폐기에 관한 협약」으로 현재 65개국이 가입중이며 이 협약에 가입한 국가는 4년 이내에 비축지뢰를 폐기하고 10년 안에 매설지뢰까지 모두 폐기해야 한다.

/박천호기자 chpark@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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