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고 공습의 「D데이 H아워」는 이미 결정됐다. 문제는 첫 공습이 어느 지점을 목표로, 어떻게 이뤄지느냐는 것.클라우스_피터 클라이베르 북대서양조약기구(NATO) 사무부총장은 이와관련, 『첫 공습은 세르비아의 방공망을 포함한 목표물에 무인 전폭기가 사용될 것』이라고 밝혔다.
무인 전폭기의 폭격에 이어 현재 아드리아 해상에 떠있는 4척의 미군 전함과 2척의 공격용 잠수함, 영국 잠수함 등에서 발사된 토마호크 미사일이 유고연방군의 대공 방어망, SA_6, SA_3 미사일 기지, 통신망, 그리고 군지휘소 등을 궤멸시킨다.
토마호크 미사일이 목표물을 강타할 즈음, 이미 영국 패어포드 공군기지에서 출격한 8대의 B_52전폭기가 방공미사일의 사정거리에서 벗어난 안전지대에서 파괴력이 강한 크루즈 미사일을 발사한다.
무인 폭격기와 미사일로 공격의 포문을 여는 이유는 NATO군의 인명피해를 최소화하기 위한 것. 4년전 NATO군의 보스니아 공습때 F_16 전폭기가 소련제 SA_6 미사일에 격추된 적이 있다. 또 유고군의 방공망을 집중적으로 파괴함으로써 제공권 장악과 곧 뒤따를 전폭기 편대의 안전을 도모한다는 목적도 있다.
이같은 3단계에 걸친 1차 공습이 끝나면 2차 공습은 대규모의 전폭기 편대를 동원한 「핀 포인트」공격으로 단행된다. 2차 공습의 목표는 유고 전역의 공군기지, 부대, 병영 등이다. 이탈리아의 아비아노 기지에서 발진한 F_117A 스텔스 전폭기 편대가 선두에 서고 F_15, F_16, 미라지, 재규어, 토네이도 등이 뒤를 받친다.
동원되는 항공기는 모두 400여대. 레이더망에 잡히지 않는 신예기 B_2 스피리트 전폭기도 처음으로 실전 투입된다.
이진희기자 jinhlee@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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