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우그룹은 중공업 중장비 부문, 교보생명 지분등 대대적인 사업 및 지분 매각을 통해 연내에 10조원 이상의 자금을 확보키로 했다.대우는 이를 위해 데이콤 지분도 매각하는 방안을 추진 중이다.
대우그룹 고위 관계자는 24일 『㈜대우과 김우중(金宇中)회장이 갖고 있는 교보생명 지분 24%를 국내외 업체에 매각하기 위한 협상이 진행 중』이라며 『매각이 이뤄지면 1조원 이상의 자금확보가 가능하다』고 밝혔다. 교보생명 지분매각이 성사될 경우 보험업계의 판도변화도 뒤따를 것으로 보인다.
대우는 또 중장비부문을 해외에 매각키로 하고, 인수의향을 밝힌 일본의 코마츠사와 협상을 벌이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매각대금은 5,000억원 안팎이 될 것으로 대우측은 예상하고 있다.
대우그룹은 계열사들이 갖고 있는 3% 안팎의 데이콤 지분도 일괄매각하는 방안을 적극 추진키로 했다. 재계 관계자는 『대우측이 데이콤 경영권에 관심을 갖고 있는 업체와 지분매각 협상을 진행 중』이라고 말했다.
대우는 이와함께 미국 뉴브리지사와의 대우통신 매각협상도 다음 달까지는 매듭지어 2억달러의 자금을 확보하는 한편, 미국 GM사의 대우자동차 지분참여(20억달러 규모)도 조기에 마무리짓기로 했다.
또 부산 수영만부지등 30여건의 부동산 및 설비를 매각하고 DCN, 시네하우스극장, 마산백화점등은 분사할 방침이다.
대우그룹은 이를 통해 올해 말까지 계열사 평균부채비율을 196%로 낮출 계획이다.
/김동영기자 dykim@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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