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물산이 유통사업부문의 경영권을 영국의 유통업체인 테스코사에 넘겼다.삼성물산(총괄부회장 현명관·玄明官)은 테스코사(부회장 데이비드 리드)와 2억5,000만달러의 외자를 유치하는 조건으로 합작법인인 「삼성-테스코」(가칭) 설립계약을 체결하고 4월 중 합작법인을 출범키로 했다고 24일 밝혔다.
삼성물산과 테스코의 지분은 출범 초기 49대 51로 하되 재매입(buy back)하는 조건으로 6월까지 삼성물산의 지분중 30%(9,000만달러)를 테스코측에 추가 매각키로 했다. 양측은 또 합작법인에 삼성물산 유통부분의 대표이사를 포함한 현 경영진을 그대로 유임시키고, 직원들도 모두 고용 승계키로 합의했다.
이에따라 홈플러스와 삼성플라자 분당점의 식품관은 합작법인이 경영을 맡고 분당점의 나머지 부분과 패션매장인 유투존 등은 삼성물산이 직영한다.
합작회사는 할인점인 홈플러스 중심의 사업을 전개할 방침이다. 삼성물산은 외자를 활용, 금년내 수원(2개점) 김포(1개점)등의 지역에 5개 할인점을 착공하는 것을 비롯해 10년내에 총 40개 이상의 할인점을 증설하는 다점포 체제를 구축할 예정이다.
테스코는 1919년 설립된 영국 최대의 하이퍼마켓 체인 전문업체로, 유럽전역에 800여개의 점포를 보유하고 있으며 지난 해 약 33조원의 매출액과 1조원의 순이익을 기록했다.
/ 박희정기자 hjpark@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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