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소보는 신유고연방내 세르비아공화국에 위치한 인구 200만명 안팎의 자치주로 인구의 90%가 알바니아계 주민이다. 코소보사태의 발단은 세르비아가 알바니아계 주민의 독립을 막기 위해 지난해 2월부터 「인종청소」를 자행하면서 불거졌다.코소보사태의 뿌리는 600여년전으로 거슬러 올라간다. 1389년 코소보에 근거를 둔 세르비아왕국이 발칸반도를 침공한 오스만투르크에게 코소보전투에서 패배해 복속된 것. 1830년 겨우 자치권을 얻은 세르비아는 2차대전후 요십 티토 구유고연방 대통령에 의해 유고슬라비아에 강제편입됐다. 그후 코소보지역은 세르비아 공화국에 편입된 자치주로 남게 됐으며, 티토 사후 등장한 슬로보단 밀로셰비치 정권이 89년 자치권을 박탈하자 지금까지 세르비아에 대항해왔다.
비옥한 농지와 풍부한 광산자원을 지닌 코소보는 전략적 가치도 높은 지역이다. 더욱이 세르비아계에게는 14세기 당시 세르비아왕국 전성기의 발원이라는 역사적 의미를 지녔다는 점에서, 알바니아계에게는 1차대전 이후의 「고향」이라는 점에서 어느 쪽도 양보할 수 없는 지역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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